안녕하세요 플래닛 뉴스입니다.
요즘 졸업앨범을 보면 예전처럼 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 사진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학생들의 개성 넘치는 컷과 단체사진이 앨범을 가득 채우죠.
언뜻 보면 자연스러운 변화 같지만, 이 현상은 학교 문화와 교권의 의미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교사는 선택사항”이 된 졸업앨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70% 이상이 졸업앨범 사진을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초상권, 개인정보 보호, 딥페이크 악용 우려 때문이에요.
이제 교사의 사진은 ‘학교 구성원의 기록’이 아니라 ‘개인 정보’로 인식되는 시대가 된 겁니다.

예전에는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사진에 담기는 게 ‘추억의 의무’였다면,
이제는 “내 얼굴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교사도 하나의 ‘직장인’으로서 권리를 주장하는 흐름이 자리 잡은 셈이죠.
🏫 하지만, 교권은 어디로 갔을까
문제는 이런 흐름이 단순한 사진 문제를 넘어 교권의 의미를 흔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교권이란 권위를 행사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책임을 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교사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얼굴’조차 감추는 순간, 학생과의 관계는 사라지고
학교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단순한 ‘지식 제공 서비스 공간’이 되어버립니다.
학생과 함께 웃던 사진 한 장이 사라졌다는 건,
‘교사도 우리와 같은 공동체였다’는 감정적 연결이 끊어졌다는 뜻이기도 하죠.
⚖️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는 시대
물론 교사에게도 초상권은 있습니다.
하지만 스승으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지우고,
“나는 근무시간만 일하고 나머지는 개인 영역이야”라고 선 긋는다면,
그건 교권이 아니라 ‘노동권’에 더 가까운 개념일 겁니다.

학생의 인권이 중요하듯, 교사의 인권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선이 너무 좁아지면 결국 ‘가르치는 일’ 자체가 인간적인 관계가 아닌 계약적 행위로 바뀌게 됩니다.
그때 교권은 존재할 자리가 없어요.
🪞진짜 교권은 어디서 오는가
교권은 법이 지켜주는 권리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힘’입니다.
그 신뢰는 교사가 먼저 책임을 질 때 생깁니다.

졸업앨범에 얼굴을 담는 건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내가 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책임지겠다”는 작은 약속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그 약속이 사라지고 있다면, 우리 교육의 관계도 함께 희미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사의 초상권 보호가 교권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