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통일교 금품 의혹, 지금은 중립기어가 필요한 이유

전재수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위에 ‘전재수 통일교 금품 의혹, 지금은 중립기어’라는 문구와 금품·통일교·중립기어 아이콘이 함께 배치된 썸네일 이미지
전재수 통일교 금품 의혹… 지금은 중립기어가 필요한 순간

안녕하세요 플래닛 뉴스입니다.

통일교 뇌물금품 의혹이 제기되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장관직을 그만두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얼핏 보면 꿀리는 데가 있어서 그만두겠다고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은 뇌물을 받은 적도 없고, 제기된 의혹도 사실이 아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정부와 해수부가 추진하는 일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나는 떳떳하지만, 나 때문에 조직이 흔들리면 안 된다.”이런 뜻입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맡은 업무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통일교 금품 의혹이 무엇인지 핵심만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통일교 금품 의혹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는 모습과 함께, ‘2018~2020년 전재수 당시 의원에게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 시계 2점 전달’이라는 진술 내용이 자막으로 표시된 JTBC 뉴스 화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내용을 전하는 JTBC 뉴스 화면

이번 의혹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의 특검 진술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2018~2020년 사이 전재수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수천만 원을 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진술 자체가 ‘확정적’이 아니다

윤영호 씨는 “~한 것 같다”, “~일 수도 있다” 같은 추정형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즉,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의혹 단계입니다.

금품이 실제로 오갔는지는 아직 조사 전 단계

실제 전달 여부, 금액,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 핵심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검도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사건을 경찰로 넘김

특검은 이 의혹을 특검법상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고, 진술만으로도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새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전재수 장관 역시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립 기어가 필요

지금은 중립기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나온 정보만으로는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영호 씨의 검증되지 않은 진술 외에는 어떠한 물증도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언론 보도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예전에 있었던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을 떠올려보면, 사실이 아닌 내용이 언론과 국민들의 가속페달로 확대되며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때 우리는 너무 서둘렀고, 너무 쉽게 믿었고, 너무 쉽게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됩니다. 사실을 사실로, 의혹은 의혹으로 구분하는 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 이것이 우리 사회에 지금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도 증거가 명확해질 때까지 중립기어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론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중립을 유지하자.”

이것이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가장 공정하고 건강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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