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채용의 장단점, 청년 취업난과 연결된 진짜 문제

오늘은 최근 취업 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중고신입 채용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기업들이 왜 신입 대신 중고신입을 선호하는지, 청년 취업난과 어떤 연결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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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입 채용이란 무엇일까

‘중고신입’이라는 말, 처음 들으면 다소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직장 경험이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 신입처럼 입사 지원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첫 직장에서 1~2년 근무 후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전공과 전혀 다른 업종에 뛰어드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나이는 신입과 비슷하지만 사회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완전 초보 신입’과는 구분됩니다.

기업이 중고신입을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비용 절감입니다. 사회 경험이 없는 신입은 기초 교육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중고신입은 기본 직장 생활을 이미 겪어본 덕분에 조직 적응이 빠릅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때 기업은 인건비와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게 됩니다. 이때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재인 중고신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진짜 사회초년생들에게 불리하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신입이라 하면 경험 없는 사람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신입 취업률은 2010년 1.8%에서 2021년 1.4%로 하락했습니다. 겉보기엔 작은 차이 같지만, 수십만 명이 경쟁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결국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는 셈입니다.

중고신입 채용은 분명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장점: 기업은 빠른 적응이 가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구직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는 제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단점: 반대로 완전히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은 기회가 줄어듭니다. 또한 군 복무나 육아 등으로 커리어가 단절된 이들에게도 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신입의 기회 축소”라는 고민을 남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AI와 자동화가 확산되면 단순 업무가 줄어들고, 기업은 경험 많은 인재를 더 선호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경험 없는 신입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고신입 채용은 현실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신입의 기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 고민해 신입 전용 채용 확대, 정부 지원 프로그램 마련 같은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