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래닛 뉴스입니다.
2014년, 저는 부산 하얀비둘기 보호소에서 ‘비싸’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데려왔습니다.
비싸는 이첨판폐쇄부전증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지만, 가족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며 지내다가 2018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8월, 저는 다시 하얀비둘기에서 ‘사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얀비둘기는 저희 가족에게 두 번이나 생명을 이어 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보호소가 문을 닫고, 그 안에 남아 있는 아이들이 안락사 위험에 놓여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일은 저에게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 ‘하얀비둘기’가 운영을 중단하게 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보호소 하나가 문을 닫는 소식이 아니라, 그 안에 남아 있는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2018년 8월, 저희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된 사랑이는 눈이 유난히 맑았고, 사람 손길을 잘 따르던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사랑이는 제 곁에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의 하얀비둘기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자”는 마음으로 밤낮없이 움직이던 보호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하얀비둘기 보호소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처럼 눈이 맑고 착한 아이들이 보호소 안에서 안락사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하얀비둘기 보호소가 왜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아이들을 살릴 방법은 없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얀비둘기 보호소 입양·임보 문의를 위한 연락처와 주소,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는 글 아래에 함께 남겨두었습니다.
하얀비둘기 보호소, 왜 문을 닫았을까

하얀비둘기는 부산시의 위탁 보호소였습니다.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며 입양을 연결하는 공공 역할을 맡아오던 곳입니다.
하지만 보호소 측은 오랜 재정난과 반복되는 행정 조사, 핵심 인력 배제, 민원 대응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 악성 민원으로 인한 업무 마비 등으로 더 이상 동물을 살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동물을 살리기 위해 움직일수록 행정 절차와 민원, 재정 구조가 보호소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보호소는 “이 구조 안에서는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위탁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지금 남은 아이들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보호소에는 여전히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남아 있습니다.
보호소 공지에 따르면, 구조나 입양, 임시 보호로 빠지지 못한 아이들은 안락사 위험에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은 누군가 한 번만 더 돌아봐 주길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한 보호소의 사정만은 아닙니다.

위탁 보호소 계약이 끝나면 보호 공백 속에서 생명들이 그대로 안락사 구조로 밀려날 수 있다는, 지금 제도 자체가 안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현재 약 90마리 정도의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이 지나면 보호소 폐쇄로 인해, 우리가 아이들의 맑은 눈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이 아이들에게는 남은 삶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살릴 방법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은 이미 인천에서도 있었습니다.
위탁 보호소 계약이 종료되며 보호 공백이 생겼지만, 인천시는 예산을 마련하고 민간 단체들과 협력해 안락사 없이 아이들을 전원 구조하고, 임시 보호와 입양까지 연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즉, 이 아이들은 “어쩔 수 없는 생명”이 아니라,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움직이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생명들입니다.
지금 당장 입양이 어려운 분들도 충분히 도울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한 번만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임시 보호가 가능한 분이 있다면, 아이들과 연결해 주세요.
부산시에 ‘안락사 제로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보호소와 구조 단체의 입양·임보 공지를 한 번만 더 관심 있게 봐주세요.
작아 보이는 행동 하나가, 행정을 움직이고 생명을 살리는 힘이 됩니다.
하얀비둘기 보호소 입양·임보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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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부산 강서구 제도로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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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처 : 051-293-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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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오픈채팅 : https://open.kakao.com/o/gdDO2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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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 @_e.l.ove.
입양이나 임시 보호가 가능한 분들은 위 연락처로 직접 문의하시면 됩니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한 사람의 관심과 한 번의 연락입니다.
마무리하며
행정 문제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는 강아지들이 아픈 일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현재 110마리의 맑은 눈을 가진 강아지들 가운데, 다행히 20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아직도 90마리의 강아지들이 따뜻한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이 아이들이 하루빨리 사람의 온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인간은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선한 마음이 있고, 때로는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일이고 사회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하얀비둘기에 남아 있는, 맑은 눈을 가진 90명의 작은 천사들을 도와주세요.
이 아이들이 따뜻한 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 역시 조금 더 살기 좋은,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