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플래닛 뉴스입니다.
이틀 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한 누리꾼이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는 반말 댓글을 남겼고, 배 의원은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의 페이스북 계정에 있던 사진을 문제 삼았습니다.

아이 사진을 그대로 공개한 대응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배 의원은 댓글을 단 누리꾼의 계정에 게시돼 있던, 태권도복을 입은 여자 아이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사진 속 아이는 이번 논란과 전혀 무관한 인물로 보였고, 얼굴 역시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아빠가 저러고 다니는 거 알까”, “나이 먹고 한심하다”는 표현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배 의원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까지 가세하면서, 아이 사진 아래에는 인신공격성 댓글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건드리면 안 되는 선’이라는 국민 정서
우리 사회에는 법으로 명시돼 있지 않더라도, 암묵적으로 지켜야 할 선, 이른바 ‘국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배 절도, 병역 비리, 불량 식품 판매처럼 국민 정서상 강하게 비판받는 행위들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를 건드리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는 영역입니다.
아이에게는 책임도 없고, 선택권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는 보호 대상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공유돼 있다고 봅니다.
공인의 위치에서 더 무거운 책임
물론 해당 누리꾼의 댓글이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는 반말과 표현은 분명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아이의 사진을 공개하고 논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은 한 지역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국민 전체의 대표입니다.
국민의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이며, 감정적 대응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절제가 요구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커진 논란
이번 논란이 커진 이유는 단순한 SNS 설전 때문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 선은 넘지 말았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정치적 입장이나 지지 정당을 떠나, 아이를 논쟁의 도구로 삼는 방식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대응이 분명히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