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결정권자는 당원인가 지도부인가

안녕하세요 플래닛 뉴스입니다.

지난 2월 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생중계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이례적으로 공개적이고 날 선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모습
2026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겉으로는 ‘통합이냐 반대냐’의 논쟁처럼 보였지만, 회의가 진행될수록 절차·시기 문제를 넘어 대표 개인의 정치적 동기까지 문제 삼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번 최고위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두고, 왜 이런 공개 충돌까지 벌어졌는지 그 이유를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델리민주 최고위원회 생중계 2월 2일


조국혁신당 합당 정청래 대표 입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모습
2026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
(출처: 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이미 정해 놓은 사안이 아니라,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기 위해 꺼낸 제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대표가 먼저 결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당원들끼리 토론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는 뜻입니다.

정 대표는 합당 여부를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의 운명은 지도부나 일부 정치인이 아니라, 당의 주인인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다만 발언의 전체 내용을 보면, 정 대표가 통합의 필요성을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낸 것도 사실입니다.

정 대표는 “통합은 힘을 모으는 것이고, 분열은 힘을 빼는 것”이라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또 “박빙의 선거에서는 2~3%의 지지율이 승패를 가른다”며, 갈라진 상태로 선거를 치르기보다 힘을 합쳐 선거에 나서는 것이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당원들에게 물어보자’는 제안이었지만, 발언의 전체 취지를 종합해 보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는 쪽에 무게를 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대표 발언을 둘러싼 최고위원들의 반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모습
2026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
(출처: 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안이었습니다.
· 지금은 합당을 논의할 시점이 아닙니다.
· 합당은 당 안의 갈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정치적 계산이 깔린 논의라는 의심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 대표 발언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은 합당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 논의가 시작된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 제안이 최고위원회나 의원총회 논의 없이 나왔다는 점을 짚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최고위원회조차 거치지 않은, 대표 개인의 제안일 뿐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합당 논의나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대 입장을 보인 최고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합당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힘을 소모할 때가 아니라,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한편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데 당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황경선 최고위원은 “합당 논의가 당내 갈등만 키우고 있고, 그 사이 국정 지원과 민생 개혁 입법은 뒤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이 오히려 당과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그에 따른 정치적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중도·실용 노선과 조국혁신당의 정책이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상당히 다른 방향을 갖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즉, 충분한 준비와 공감대 없이 합당을 추진할 경우 당내 갈등이 반복될 수 있고, 그 결과 정부가 국정을 추진하는 동력 역시 약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 합당 논의의 본질이 임기 초반부터 일부 정치인들이 판을 바꾸고,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을 드러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를 바꾸려는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합당에 반대한다는 차원을 넘어, 이번 논의가 차기 권력 구도와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정치적 시도라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대표 발언에 힘을 실은 최고위원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모습
2026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문정복 최고위원
(출처: 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 공개적인 비판 방식이 오히려 당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당 대표는 당원이 선출한 대표라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대표 개인의 의도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 합당 여부는 지도부가 아니라 당원 판단에 맡길 사안이라는 인식입니다.
· 정치적 동기를 단정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반면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 같은 공개 비판 방식 자체가 더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 대표는 당원들이 선출한 대표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을 두고 공개 석상에서 대표 개인의 의도를 단정하는 것은 당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정은 당원에게 맡기면 될 일이지, 그 과정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최고위에서 논란이 가장 크게 번진 지점은 합당 논의의 정치적 동기 자체를 문제 삼은 발언이었습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공개 석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엇 땜에 이러는지,
공익을 핑계로 해서 사익을 채우는 것은 아닌지
저는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합당을 ‘통합’과 ‘공익’의 언어로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한 선택 아니냐는 직접적인 문제 제기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주인은 지도부인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는 모습
2026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공개 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저는 민주당 최고위원들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만약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이 당원이라고 한다면..당원들의 결정이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최고위원에서 싸우는 이유는 쉽게 설명하면 당원들에게 조국 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결정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불만인거 같습니다.

이 중대한 문제를 당원들의 결정에 맡기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지도부라는 뜻입니까?

그리고 당원들이 잘못된 결정을 할것 같아서 우려를 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당원들은 왜 있는 겁니까?

정말 묻고 싶습니다.

만약 이번 사안을 당원들을 배제한 채 지도부가 결정을 내린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라 지도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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